일요저널
정치종합
비서 킬러로 소문난 A의원의 기막힌 애정행각도저히 믿을 수 없는 ‘국회 스캔들’
채고은 기자  |  icecake1001@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9.06.15  00:00: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B의원의 정치 카리스마는 사적인 자리에서도 일어 난다
C의원 보좌관 “스캔들은 언제,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상황”

‘여자의원들이 가정에 소홀하다?!’ -- 믿거나 말거나

 

‘A의원은 그의 보좌관과 애인 사이다’ ‘B의원은 비서에게 집을 얻어줬다’ ‘C의원은 의원회관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다 들켰다’ 등 등..


국회를 둘러싼 소문은 그칠 날이 없다. 특히 미남 의원이나 젊은 의원, 실세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보좌관이나 비서관들과의 스캔들은 이 같은 소문들 가운데 가장 무성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성 의원들이 부쩍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문도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 <일요저널>이 국회 관계자들의 증언과 의원회관 취재를 통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국회 스캔들’을 파헤쳤다.

한때 현 정치권 실세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A 의원이 지난해 대선 선거 캠프에서 활동할 때였다. 당시 A의원의 보좌관은 노총각인데다 준수한 외모를 가졌다. A 의원은 회의 도중에 느닷없이 벌떡 일어났다. 주위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노총각 보좌관에게 다가 갔다. A의원은 갑자기 노총각 보좌관을 ‘이리와봐~’ 하면서 껴안았다. 그리고 A의원은 그를 회의실 구석에 끌고 가서 밀담을 나눴다. 이날 회의실에 있었던 모씨는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나니깐 너무나 황당했다. 내 눈으로 봤다. 그것도 여러 번.....”이라며 기자에게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보좌관의 무덤 A의원실, 애정행각 뿐 만 아니라 욕설과 폭력까지

그는 이어 “A의원이 남자 보좌관을 후리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여기저기서 그 보좌관은 ‘A의원의 애인이다’라는 식의 말이 거론됐었다”며 “일부 의원실에서는 A의원실을 ‘보좌관의 무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A 의원은 보좌관에게 오피스텔을 사주고 오피스텔이 있는 빌딩을 들락거렸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또 다른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A 의원은 혼자 살아서 그런지 ‘총각 보좌관’을 좋아한다”며 상관의 남성편력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나도 A의원의 추문이야기는 많이 듣고 보기도 했다”며 “당시 총각 보좌관은 A의원의 밑에서 1년을 일하다 그만 둔 것으로 알고 있다. 왜냐면 막 쪼니까~.조금만 일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다거나, 본인 기분이 좋지 않으면 막 다룬다. 쌍 욕을 하고 국회가 떠나가라 소리 지르고 때리고.... 아주 무서운 여자”라고 표현했다.


이 노총각 보좌관 이외에도 A의원에게 시달린 보좌관은 한 둘이 아니다. H의원실 관계자는 “다른 보좌관들도 A의원 밑에 들어가서 일을 하면 2~3달 뒤에 그만두거나 쫓겨나기 일쑤다. 마구 쪼고, 쪼고 또 쫀다. 스트레스 받아서 어디 일하겠느냐? 그래도 국회 안에서 일하는 보좌관들은 4년제 대학에 대학원을 나와 다들 똑똑하고 말로 차분히 지적해도 알아듣는 사람들인데, 너무 부려 먹는다”고 손사레를 쳤다.


그는 “A의원이 정치에 능통하고 몇 번이나 이쪽계통에서 일 한 것을 보면 대단한 여자이긴 하지만, 그 밑에 일하는 사람들을 자기 멋대로 부리는 스타일”이라고 표현했다.  


A의원실 보좌관 보좌관

그렇다면 A의원은 지금까지 몇 명의 보좌관과 비서관을 바꿨을까?


000보좌관은 “A의원이 18대 의원이 되고 나서 바뀐 보좌관이나 비서관 수를 헤아리려면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이다. 삼고 초려를 해서 데려온 보좌관도 선거 직전에 내쫓고, 갑자기 급수에 맞지 않게 보좌관을 올리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A 의원은 특히 선거 기간동안 자신을 도운 사람에게 보좌관 자리를 주기로 했다가 18대 의원이 된 후에 그 보좌관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000보좌관은 “왜 그런지는 나도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유독 A의원의 보좌관이 자주 많이 바뀌었다”며 “A의원의 전 위원회 소속 사람들이 지금 너무 행복해 한다. 이 위원회 소속 연구원들을 하도 괴롭혔다고 하더라. 적당히 했어야지 핏대세워가면서 일 시키는데 누가 좋아하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일요저널>은 인근 의원실 관계자들을 상대로  A의원실에서 보좌관의 이동이 잦은 이유에 대해 물어보았다.
B 보좌관은 “남자 보좌관을 맘대로 후리는데 누가 옆에 있겠냐? 치근덕대고, 마음에 안들면 욕하고 소리 지르고, 상스러운 욕이 날라 다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C 의원의 남자 보좌관이 5개월을 밑에서 일하다 일을 잘 못해서 짤렸다. 그 남자 보좌관이 A 의원 밑으로 갔는데, 일을 좀 못하니까 막 상스런 욕을 하고 히스테리를 부렸다"며 ”그런데 그 보좌관이 힘든 이유가 다 있다. 왜냐하면 A의원 옆에 있는 애인 보좌관은 입으로만 일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옆에 진짜 일하지 않는 보좌관이 항상 있으니 다른 직원들이 더 힘들 수 밖에 없다. 그녀의 보좌관,비서관 갈아치우기는 단연 국회톱이다. 보좌관이 2~3달에 한번꼴로 바뀌었다. 그러니 어떤 보좌관이 A의원에게 가겠냐? 서로 떠밀다보는 상황이 되니, 보좌관 형님들이 18대 국회 초기에 A의원 보좌관실에 나보고 가라더라”


기자가 “갈 마음이 있었느냐?”고 묻자 000보좌관은 “총 맞았나? 내가 거길 왜 갑니까? 절대 안 갑니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또 다른 의원실의 D보좌관은 “이같은 A의원의 엽색 행각을 막는 길은 빨리 짝을 맺어 주는 수 밖에 없다”며 해결책은 내 놓았다. 그는 “직원들을 노비로 생각하는 여자였다. 심지어 보좌관들에게 ‘밥차리기’를 시켰다. 자신이 혼자 사니까 아침을 못 먹는다는 이유로 의원 사무실 안에서 아침밥을 만들도록 명령한 유일한 의원이다. 거기다 자신의 집에 와서까지 밥을 차리라고 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모시는 의원이 A의원의 집에 초대되어 밥을 먹었는데 실제로 비서가 밥을 차리는 것을 목격했다.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 우리 의원은 장난식으로 ‘그 집 가서 밥먹자’라며 비아냥거렸다”고 털어놓았다.


A 의원실에서는 현재 여자 비서관이 업무를 맡아한다. 다른 의원실에서 이 여성 비서관의 경우 수명이 얼마나 될지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K의원은 보좌진 25명이 갈아치워, 집안 빵빵 E의원 부부 불화설

그런데 여성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갖가지 소문은 비단 A의원뿐만이 아니다. 청순하기로 소문난 E의원이나 F,G,H,I 의원 등도 여의도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는 마찬가지이다.


그중에 K의원에 대한 스토리는 단연 압권이다. 보좌관과 비서관이 무려 25명이나 바뀌었다. 인근 의원실 관계자는 “여자의원들이 능력이 좋은 것이 괜히 좋은게 아닌 것 같다. 일반 여자보다 날카롭고 완벽하고 철두철미하다”며 꼼꼼한 성격의 K의원이 자신의 일 스타일에 벗어나면 여지없이 직원들을 그만두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E 의원은 남편이 00에다가 두 집안이 다 빵빵하고 좋다. 남편이 정치판에 왜 자꾸 가냐고 못마땅해 한다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정치는 한번 하면 마약 같은 것이다. 또 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이 정치고 권력이다. 그러니 E의원은  거기에 빠져 점점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와 했다.


그는 이어 “지금 E 의원은 부부사이가 그렇게 원만하지 않다는 소문이 있다”며 “예쁘고 잘난데다 능력까지 갖췄으니 남자들이 가만 뒀겠나?”며 “어떤 남자 의원과 썸씽이 있다는 소문이 있긴 하지만 더 자세하게 얘기할 순 없다”고 말했다. 


모 의원 보좌관은 이와 관련 “전에는 안 그랬는데 000의원의 표독스러워지더라. 처음엔 예쁘고 다정하던 여 의원이 정치권에 있을수록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남자 의원의 성추행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의외로 여자 의원들의 성추행도 만만치 않다. 인격모독과 까칠함... 여자 비서가 남자 의원 비위 맞추는 것은 문제가 되고 남자 보좌관들이 여자 의원 비위를 맞추는 것은 왜 문제삼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결말이 좋지 못했던 전 의원과 여기자의 스캔들

물론 이같은 스캔들과 추문은 남성 의원들에게도 예외는 없다.


그 중에서도 17대 국회에서 활약했던 모 의원과 국회출입 모 주간지 여기자의 스캔들은 한 동안 국회 안팎에서 회자됐다. 결국 이 의원은 18대 공천에서 탈락했고, 이 주간지 여기자도 다른 출입처로 이동했다. 


남성 의원들의 변독도 여성 의원들 못지 않다. 여성 K의원뿐 아니라 남성 K의원도 4년 동안 10~20명의 보좌관을 바꿨다. 모 보좌관은 “보좌관,비서 임면권이 영감에게 있기 때문”이라며 “17대 때 000 의원은 의원실의 전화 받는 9급 여직원에게 느닷없이 6급을 주더라”며 “국회 근처에 오피스텔을 사주고 들락날락거렸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그 여직원이 오피스텔에서 빨래와 설거지를 하는 등 살림을 차린 사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그런데 몇 달 후 이 의원실에 다른 여직원이 들어왔다. 모 보좌관은 “서로 똑같은 이유로 들어온 것이 뻔하니 두 사람이 이판사판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대판 싸웠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기자가 “정말 국회의원 사무실안에서 싸웠느냐?”고 묻자 모 보좌관은 “ 서로 치고 박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 두 사람은 쫒겨 났다. 불과 몇 달 사이에 벌어진 희비극이었다.


기자가  “모두 사실이냐?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추측한 것 아니냐? 어떻게 그렇게 잘 아나?”고 묻자 그는 “국회안에서도 정보망이 발달한 친구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기업과 커넥션에 어떤 사람은 언론계와 커넥션에.. 다들 주특기가 있는데 내가 국회에서 그런 일 체크하는 사람이다. 어느 의원실 보좌관이니 직원이 새로 들어오고 나가는지..재밌기도 하지만 누군가 국회안에서 체크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는 다른 권력의 손이 상대적으로 덜 미치기 때문에 이처럼 최소한의 자체 감시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는 000 보좌관에게 국회 의원들이 직원들을 마구잡이로 뽑는다는 소문에 대해서 물었다.

 

국회 의원실 닫힌 방문은 애정 행각 소문의 진원지

그러자 000보좌관은 “지금은 절대 아니다. 17대, 18대 정치판이 갈수록 투명해지고 있다. 현재는 국회 직원을 공채로 뽑고 있다. 시험을 거쳐서 공무원들이 들어온다. 예전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엔 어떤 의원이 술집에 갔다가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바로 ‘너 국회로 와라’고 하면 그 다음날 데리고 와서 바로 사무실 직원으로 취직시켰다”며 “술집여자나 친인척, 내연녀 등 영감(의원) 맘대로였다. 옛날에는 정치하는 사람이 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 사무실 안쪽 문의 비밀에 대해서 들려줬다.


000보좌관은 “사무실 안쪽의 의원실 문은 안에서 잠그면 밖에서 열수 없다. 밖에서 열 수 있는 장치가 아예 없다.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애초부터 이렇게 지어졌으니 내가 알리 있나?”라며 “이 ‘의원 문’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가 많다”고 했다.


즉 안에서 잠그면 밖에서 열 수 없으니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안에 들어간 사람만이 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의원방안에서 무슨 일을 치룬다는 소문도 공공연히 나돌았다. 의원방안에서 모 남자 의원이 여 비서와 애정행각을 벌이다 블라인드 창을 내리지 않아 밖에 있던 직원과 눈이 마주쳤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한다. 000보좌관은 “그 일이 있은후 그 의원실 여직원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문때문인지 요즈음은 대개 의원실 방문이 아예 열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000보좌관은 “현재는 국회에서 그런 일이 없다”며 “이제는 국회 직원들을 투명하게 뽑아서 일을 다들 잘한다”고 설명했다. 
<최수정 기자>choisj@sundaytimes.co.kr

[관련기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강남구 논현동 85-3 수림빌딩  |  대표전화: 02-511-4068  |  팩스 02-2007-0377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08
회장 : 김보근  |   발행인 : 오경섭  |  편집국장 : 이수현  |  편집이사 : 김태성   |  편집인 : 채고은  |  광고국장 : 황정호  |  편집팀장 : 이희성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재
Copyright © 2011 일요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lyo@ilyo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