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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현 대표 “일본 17만불, 미국, 몽골 등 선판매 계속 진행형”KBS 수목 드라마 ‘감격시대’ 제작사 윤세현 대표의 첫 단독 작품
채고은 기자  |  choisj@ily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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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27  11: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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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 ‘드라마 선판매’ 판로 개척 성공
김현중의 남다른 노력에 큰 감동받아... 모든 배우 및 관계자들의 조화로운 분위기가 첫방 ‘2순위’ 기록을 낳은 것은 아닐까

150억 투자된 블록버스터 드라마, 대규모 중국 현지 로케이션, 주조연 망라한 특급군단 ‘화려한 캐스팅’, 스타일리시 액션으로 거친 무협시대극.... 정말 화려하다는 말이 무색하다. ‘아이리스’ 이후로 상상할 수 없는 초대형 드라마가 탄생됐다. 그 중심에는 제작사 윤세현 대표가 있었다. 한국 드라마 사상 전례 없는 블록버스터 드라마가 되리라는 기대감이 뜨거운 가운데, 베일에 쌓여 있던 윤세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이번 ‘감격시대’ 드라마 제작에 뛰어드신 계기.
윤 : 사실은 작품 구상을 오랫동안 해왔다. 공동제작 내지는 드라마 제작 회사에 일을 해왔었고, 재무 쪽에 일을 해왔지만 콘텐츠 제작에 단독적으로 일하고 싶었다.

- 감격시대 는 어떤 작품인가?
윤 : 1930년대 상하이에서 벌어진 한`중`일 청년들의 이야기다. 상하이에 갈 수밖에 없었던 젊은 사람들의 각자 이야기, 즉 이권 때문에 갈 수밖에 없었던 혹은 나라를 잃어서, 원래 살던 사람들, 살면서 경제 기득권 층에 쫓겨난 사람 등 사람 이야기다. 생각보다 민초 이야기가 있다. 우리나라도 국가를 잃고 상하이 임시정부도 있었지만, 1900초반 나라를 잃은 후 태어났던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도 있었다. 우리끼리는 ‘상하이 느와르’라고 정의하고 화려한 상하이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쓰고 있다.

- 이번 감격시대는 일본 미국 선판매가 들어가면서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황이 어떤가요?
윤 : 일본은 이미 선판매가 17만부. 요즘 시장으로는 최고가이다. 현중이 때문에 그렇지만 작품 사이즈가 크다보니 판매가 쉽게 성사된 것 같다. 미국도 선 판매 됐다. 하다못해 몽골까지 선판매 작업이 진행 중이니 해외 시장은 계속 진행형이라고 보면 된다. 중국도 뉴미디어 계에 판매계약 진행 중이다. 해외매출은 요즘 방송작품으로 비교해봤을 때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 김현중, 임수향 씨 등 인기스타들의 대거 총출동합니다. 캐스팅 비화가 있나요?
윤 : 방송직전까지 가장 큰 퀘스천이 ‘왜 김현중이냐?’ ‘왜 임수향이냐?’라는 것이었다. 그 큰돈을 들여가면서 탑스타 배우를 쓰지 않고 가수출신 배우를 기용했냐는 것이다. 어떤 기자분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 이것을 끌고 가는 시점에서 최근에 ‘각시탈 드라마 사건’을 떠올렸다. 지금 이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하려는 배우들이 많지 않다. 아주 적었다. 주원씨 같은 경우는 일본 입국거부를 당하고 일본시장에 배척당하는 등 이다. 한국배우가 일본시장을 포기하고 한류스타로 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선택이다.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친구들이 그것을 포기하고 작품을 선택한다? 결코 쉽지 않다.
또 하나는 연기력 논란이 있었다. 연기를 한다기 보다는 가수가 보여지는 퍼포먼스적인 요소들이 많았기 때문에 논란이 심했다. 극복했고 그것을 현중이가 많이 노력을 해줬다.
방송직전까지 인터넷 상에 안티적인 얘기들이 99%였다. 첫방 나가고 나서는 기사가 99%가 ‘이제는 현중이가 딱맞는 드라마를 만났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임수향씨도 마찬가지다. 안티를 팬으로 돌리게 되는 아주 좋은 스타트였다.

- ‘감격시대’를 제작하면서 특종기사가 될 만한 뒷이야기가 있을까?
윤 : 주연 김현중 이다. 아이돌 출신이고 키이스트라는 대형 기획사 소속 배우인데, 좋은 연습실 호텔 스위트 룸을 쉽게 잡을 수 있는 대스타이다. 그 전까지 연기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왔던지라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았다. 대학로의 최유라 배우님 연습실 극단에 아침 9시부터 거의 한 달을 출근했다. 정말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배우더라. 발성부터 하더라. “선생님 아이돌인데 너무 막대하시는 거 아니냐? 대우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내가 오히려 선생님께 건의할 정도였다. 후배들 앞에서 다그치고 하던데 그것을 다 감내하더라. 김현중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 소속사에서도 얼마 못가서 못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몸살감기가 걸려도 끝까지 나와서 연습하는 모습에 나또한 감동을 받았다.
제작진들이 “지금껏 맞지 않는 역할을 해서 연기지적을 받았고, 현재 맞는 역할을 만났고 거기에 노력했던 연습이 발휘되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극찬을 했다.

- 대표님의 전공부터 경력이 궁금합니다.
   
 

윤 : 광고대행사를 오래했었다. 드라마는 우연찮은 기회에 영화광고를 하게 되면서 만나게 됐다. 그것이 ‘태원’ 이다. 태원이 만드는 영화에 일부 투자도 했었다. 중간에 있었던 회사가 유니온이었는데, 히트작이 ‘역전의 여왕’이었다. 그 직전엔 ‘히어로’라고 이준기씨 주연의 시청률이 저조했던 드라마가 있었는데 큰 손해를 보고 대신에 ‘역전의 여왕’으로 기사회생했었다.
그때는 부사장으로 있었다. 드라마 ‘아이리스’때 공동제작을 했었다.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지금의 ‘감격시대’가 내가 하고 싶은 작품, 단독작품이다. 많은 준비를 했지만 편성받기가 참 어려웠다.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은 편성을 못 받고 기존에 조금 기획을 해서 준비하던 작품을 맡아서 하게 됐죠.

- ‘감격시대’ 드라마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묻고 싶다.
윤 : 타 방송국 ‘별에서 온 그대’도 그렇고 서숙향 작가 ‘미스코리아’도 그렇고 원채 탄탄한 작품들이 있는 상태에서 들어왔다. 편성으로는 어려운 시기에 들어왔다. 전 작품이 최악의 시청률이었으니까. 시청자들이 객관적으로 봐주셔서 다행히 큰 성과를 내고 있다. ‘2등 출발’ 하리라 아무도 예상 못했지만 첫방 시청률이 전작보다 2배 이상 나오게 됐다.
첫방 다음날이 확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감격시대’ 경우는 현상유지가 돼서 너무 감사하다. 4회 때까지 아역이 나오는데, 끝나고 김현중 임수향씨가 나오면 더 규모 있고 흥미롭고 몰입도가 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시청률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등 해외촬영이 모두 끝났다.
촬영 비화중 하나가 기차 신을 찍는데 1890년도 기차가 중국 심양에 아직 운행하고 있다. 잘찍다가 갑자기 촬영하다 눈이 내리는 것이다. 우리 드라마는 초가을 신인데, 그래서 기차를 수배했다. 일본, 루마니아, 태국 등. 1900년대 생산된 화차가 있는데 일본은 인허가 받기가 쉽지 않고 루마니아는 동유럽이라 분위기가 틀리고, 태국은 의외로 마침 야자수가 없었다. 그래서 태국 촬영을 강행했다. 중국 촬영하다말고 태국 촬영 분이 있다.
또한 상하이 세트가 한국 용인에 지어지고 있다. 그림은 이미 좋다는 평을 받고 규모있게 끝까지 하고 있다. 김현중 씨도 자기 몫을 해주고 있고 조연까지 누구하나 빠지지 않는 배우들이 모두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작품이 잘 나올 수밖에 없다.

-이렇게 화려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은 윤 대표님만의 인맥이나 경력 등 본인만의 재주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윤 : 감독을 포함한 관계자들에게 많은 설득을 했다. 발로 뛰어서 잡은 배우들이다. 어떤 색깔의 작품인지 연구를 많이 했다. 계약하는 단계에서도 모두 희생하는 부분이 있어야 했다. 제작비의 거의 다 미술이나 세트비가 많이 들어갔고 배우 개런티가 별로 없다. 사이즈가 큰 드라마다 보니 배우들이 작품이 드러나기 까지 많이 기다렸다.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기다려 준 것이다. 누구 한사람의 능력이 아니다. 모두의 노력과 사랑 관심 덕택에 만들어진 드라마다. 한사람만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모두 한팀이 돼서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 ‘감격시대’ 드라마 외에 준비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가 있으신지요?
윤 : 일본에서 진행하는 한국스텝이 찍는 일본 영화가 있다. 이제는 크랭크인을 해야되는 시점이라, 영화도 매년 스타일이 달라져서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 뿐만 아니라 게이트를 달리하는 모바일 용, 인터넷 용, 포털 용 등 준비하고 있다. 원래 투자나 재무를 전공 담당했지만 컨텐츠 개발과 자금도 직접 운영하는 헐리우드 식 프로듀서 역할을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 윤 대표님만의 경영철학이 있으신가요?
윤 : 회사 사훈이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를 만들자’이다. 사실은 이것을 맡았을 때 고민이 많았다. ‘이것을 맡아야 하나’ 수많은 고민들 이었다. 정말 맡았더니 최악이었다. 투자자도 없고 사겠다는 사람도 없었다. 현재 그 하나하나 문제들은 다 풀어갔다. 시간들이 많이 걸렸지만.
정말 최악의 상황에서 만들어보자고 다짐했다. 요즘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상황이니 이 구호가 적당하다.

- 대표님은 드라마 제작 외에 관심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윤 : 골프를 많이 쳤지만 지금은 안한다. 대신 집에 가서 애보기가 취미다. 큰 아이가 고3이다. 공부를 잘한다. 우리애도 PD가 지망생이다. 작은 딸은 7살이다. 와이프에게 11년을 사정사정해서 만든 귀한 작은 아이다. 큰 아이에게 사업한다고 못해준 것이 많아 미안해서 작은 딸은 최대한 보고 예뻐해주고 안아주고 잘해주려고 노력한다. (Q. 따님을 장나라씨처럼 제 2의 한류스타로 키우실 생각인지?) 아직은 모르겠다. 아들은 공부를 잘해서 대일외고에 다닌다. 자기주관이 뚜렷하고 스스로 잘하는 친구라서 PD에 관심이 많다면 지원해줄 생각이다. 특이하게 아들이 유투브에 영상을 편집해서 냈는데 학교안에서 상을 타더니, 서울시에서 대상, 전국 대상을 탔다. (Q.아빠의 끼를 물려받았네요.)그래서 제가 PD라는 직업을 권했다. 창의적이고 멋진 직업이라 생각한다.(Q.공부도 잘하고 주관도 뚜렷하고 아빠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서 앞으로 기대해 보겠다)

-배우협회에 한 말씀 건네신다면?
윤 : 개인적으로는 예전보다는 체계가 많이 잡혀있다. 옛날 배우들은 많이 힘들었다. 자기 PR을 하거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다. 다양한 재능있는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협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차원에서 큰 역할이 있을 거라 확신한다.

-내 인생에 감명 깊었던 영화는?
윤 : 좋아하던 영화가 있었다. ‘오버 더 레인보우’. 고인이 된 장진영, 이정재. 옛날 강남 동아극장에 비오는 날 봤던 기억이 있다. 양수리 촬영장에 갔을 때 장진영씨를 만나게 되는 상황이 있었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좋아하는 배우라 고백했는데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좋은 작품을 하는 것을 떠나서 그때는 그 작품이 좋았고 그 배우가 좋았고 그 음악이 좋았다.

- 앞으로의 꿈, 그리고 계신 삶은 무엇인가요?
윤 : 지금은 ‘감격시대’가 정말 사람들이 웰메이드 작품이라 인정할 만큼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작품이 되고 싶다. 지금 이것에 매달리고 있어서 몰입하고 있다. 늦게 출발한 만큼 힘들겠지만 사랑하는 주조연과 투자자들 및 감독진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채고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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