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엠아이미디어그룹 오석균 본부장, 수습 아나운서 성추행 후 대기발령?

백성진 취재부장 / 기사승인 : 2019-10-27 16: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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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강요 후 성추행 ... 교제 강요 후 거절하자 대기발령내

[일요저널 = 백성진 취재부장] 티엠아이미디어그룹(대표이사 박건)에서 본부장(CFO 오석균)이 수습 아나운서를 성추행하고 본인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기발령 시켰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티엠아이미디어그룹에서 수습 아나운서였던 A씨는 지난 8월 20일 화요일 박건 대표로부터 "(투자 등) 회사의 중요한 분"이라며 소개받은 오석균 본부장과 오 모 사장(현재 업무배제 상태)을 포함한 여러 사람과 처음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 

 

당시 A씨는 2차 술자리를 요구하던 오석균 본부장을 피해 귀가를 했지만 그날 이후 오석균 본부장은 수습인 A씨에게 계속 카톡을 보내며 2차 만남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회사 대표의 '중요한 분`이라는 말이 걸려 다른 사람도 동석하는 조건으로 8월 23일 오석균 본부장과 식사 자리를 다시 가졌다. 

 

A씨는 "이 자리에서도 오 본부장은 계속 호감을 표시하며 사석에서는 오빠라고 부르라면서, 그렇게 부르지 않으면 폭탄주를 마시게 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A씨의 거부 의사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석균 본부장의 강제 성추행은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다음 날 오석균 본부장은 A씨에게 '"진심으로 마음에 와닿고 교제를 원해서 자리를 만들었다"며 카톡을 보냈고, 이후 전화 통화로 본인과 사귈 것을 강요했다. 이를 거부한 A씨게 오석균 본부장은 수습인사평가라는 규정을 도입해 사장이 해외출장(남아공)간 사이에 A씨를 대기발령 시킨 후 퇴사처리를 했다. 

 

[8월 25일 피해자 A씨와 오석균 본부장과의 실제 카톡 내용] 

 

이와 관련해 10월 22일 일요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오석균 본부장은 "만취 상태라서 기억이 잘나지 않지만 게임을 하면서 손을 만지거나 작은 스킨십정도는 있지 않았겠냐"며 즉답을 피했다. "술에 만취해 본인은 기억이 없다고는 하지만 이런 행동이 실제로 있었다면 만취한 상태와 상관없이 성추행이라는 건 인지하냐"는 질문에도 즉답은 피하며 "술에 만취했고 게임 중에 스킨십이 어느정도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일관했다. 

 

피해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지와 더 할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는 "박건 의장(대표)과 확인해보겠다"며 10월 25일까지 연락을 주기로 했지만 진행 상화을 보고 대처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더이상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일요저널의 추가 반론 여부 질문에 오석균 본부장의 답변]

 

이 사태와 관련해 당시 오 모 사장(사내이사)은 박건 대표에게 상황을 전달하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아나운서가 왜 밤늦은 시간에 술집을 따라갔냐"며 오석균 본부장을 감쌌고, 이후 오 모 사장을 방송국 업무에서 배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무런 권리가 없는 오석균 본부장이 박건 의장(대표이사)의 의사라며 회사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신용정보에서 확인된 티엠아이미디어그룹 정보]

 

티엠아이미디어그룹은 지난 3개월 간 임금이 나오지 않는 등 회사의 자금 사정이 나빠진 상태로 박건 대표는 오석균 본부장을 통해 투자를 받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회사의 중요한 분으로 알려진 그의 월권 행위에 어떻게 가능했는지가 이해가 된다는 분위기다. 

 

현재 직원들은 성추행 및 월권 행위자인 오석균 본부장의 회사 출입을 반대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오 모 사장의 업무 복구를 요구하며 결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박건 대표는 결의서를 올린 직원들의 출근을 막고 오 모 사장 해임과 오석균 본부장을 두둔하는 듯한 공지만을 올린 채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직원들의 문제의식(결의서)을 박건 대표는 범죄는 감싸고 책임은 회피하며 오 모 사장 해임 안 등으로 대응하고 있어 박건 대표와 오석균 본부장의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티엠아이미디어그룹의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현재 티엠아이미디어의 자금 사정 악화 등 경영상의 문제는 오 모 사장의 경영실패라기보단 티엠아이미디어그룹의 대표이사 박건의 다른 사업체(블록체인 위즈볼 등)의 자금 악화가 원인인 것 같다"며 "현재 고금리 사채로 돌려막기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고 직원의 신용카드로 집기를 산다는 등의 소문까지 있어 자금 사정이 정말 최악으로 이런 상태가 관계사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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